“한반도 평화지역 지원청 설립해야”
“관련법 개정 통해 도 접경지 개발”

 

철원출신 김정우(더불어민주당·경기 군포 갑) 의원은 휴전선 인근 지역을 ‘접경지역’이라는 용어 대신 ‘한반도 평화지역’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하며 “70여 년 가까이 소외됐던 이 지역의 종합적 지원을 위해 ‘한반도평화지역 개발·지원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대 국회에 입성하는 소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군포 갑에 당선된 철원출신의 김정우,사랑하고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인사를 올린다. 정치를 시작한 지 석달만에 국회의원이 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 시민의 이야기를 가장 낮은 자세에서 듣고,강원도민 여러분께 결코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해 준 당원,지지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20대 국회에서 소망과 포부가 있다면.

“부친인 김철배 더민주 고문이 철원 등의 선거구에서 ‘범민주당’ 간판으로 5번 출마하셨다. 주변에서 저는 처음 출마해 초선 의원이 된 것이 아니고,6번째 출마한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부친께서 꿈 꾸었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통일의 꿈을 이어가겠는 마음이다. 부친께서 ‘내 시대에는 투쟁으로 정치를 했지만 너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전문가가 돼 달라’고 하셨다. 시민여상(視民如傷·국민 보살피기를 아픈 사람 돌보듯 함)의 자세로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치를 하겠다.”

- 철원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고향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혀달라.

“지난 1월 1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도 밝힌 바와 같이 강원도,그리고 철원의 발전 토대는 평화라고 생각한다. 철원,화천,양구,인제를 비롯한 휴전선 인근 지역을 ‘접경지역’이라는 용어대신 ‘한반도 평화지역’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다. 이곳이 발전해야 평화의 시대가 올수 있고,이 곳 주민이 행복해야 분단의 벽을 넘을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반도평화지역 개발·지원청’의 설립이 필요하며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 강원도내 의석은 20대 국회에서 1석이 줄었지만 수도권 등지에서 도출신 및 도연고 의원들이 여럿 배출돼 정치력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강원도의 인구감소는 강원도의 침체,정치력 약화와 직결되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런 점에서 강원도 일부 시·군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민등록지 이전을 통한 인구증가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본다. 나아가 강원도의 정치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1개 정당에게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지 않는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에서 강원도민의 선택은 위대했으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 고향 철원에 대한 추억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초등학교 시절 3월,4월 해빙기 때 냇가에서 친구들과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얼음을 타고 놀았던 게 생각난다. 그렇게 놀면 항상 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논두렁에 있는 볏짚을 태워서 젖은 몸을 말리곤 했다. 기억이 새롭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원도민들께서 나중에 ‘강원도 출신 김정우가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경기도 군포갑 국회의원이자,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행동하는 정치인,김정우가 되겠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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