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순 수묵전 내달 17일까지
건강보험 심평원 고객 갤러리
수묵화 26점… 후학 작품 10점

 

무위당 장일순(1928∼1994)선생의 생명존중 사상을 느낄 수 있는 수묵화가 전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과 사단법인 무위당 사람들(이사장 성락철)이 마련한 ‘장일순 수묵전( 張壹淳 水墨展)’이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고객 갤러리에서 개막,내달 17일까지 이어진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서화가이자 사회운동가로 6·25 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 원주에 정착,1970년대 반독재 투쟁의 사상적 지주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생명사상 운동을 펼쳤으며,서예에 뛰어났고 만년에는 난초 그림에 사람의 얼굴을 담은 ‘얼굴 난초’가 유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사단법인 무위당 사람들’의 협조로 개인 소장작품 등 장일순 선생의 수묵화 26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하나의 풀도 가볍게 마라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야’,‘치심치기’ 등 생명존중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후학인 이형만(중요무형문화재 10호)·김상수(강원도 무형문화재 12호)·박귀래(강원도 무형문화재 13호),판화가 이철수,채화칠장 양유전,연출가 김민기,서각가 심상덕의 작품 1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강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영지원실장은 “전시기간 동안은 주말에도 주민들에게 갤러리를 개방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사상을 묵향으로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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