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학관 단일화 경쟁
춘천 - 원주 “우리가 적지”
도, 20일 현장·서류 심사

 

국립한국문학관 도내 후보지 단일화 경쟁을 벌이게 된 춘천과 원주는 각각의 장점을 내세우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입지 여건은 부지 관련 소요비용,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고려한 ‘부지확보 용이성’과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관 건립 취지 부합성’,대중교통 여건에 따른 ‘접근성’,중장기적 수요 확대에 대비한 ‘확장·연계성’ 등이다.

춘천시는 완벽한 입지와 ‘분단·통일 문학의 중심지’인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캠프페이지 내 부지 5만㎡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 부지는 시유지로 신속한 착공은 물론 기반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대 거리에 위치하고 전국 주요 도시와 4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한 점도 접근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 근대 대표작가 김유정을 중심으로 철원 이태준,화천 이외수·이태극,양구 이해인,인제 한용운·박인환, 홍천 남궁억 등 6개 지역 대표 문인과 문학공간을 연계한 ‘분단문학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옛 캠프롱 부지 2만㎡를 대상지로 정했다. 시는 부지 매각대금과 건립비용 등 40억원 내외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네트워크’ 가입·지정을 위해 한국문학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특화형문화도시에 선정돼 2020년까지 사업이 추진되며,한국문학관 유치로 탄력을 받아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한다면 국제적 교류 기반을 갖춘 한국 대표 문학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준 수도권 교통체계 확립과 중부권 거점도시인 점도 내세우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동서와 남북,사선으로 교차하는 ‘한반도 교통 요지’로 서울에서 50분대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도는 심사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 20일 현장 실사와 서류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한 곳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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