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인 건강생활 실천율·학생체력 전국 최하위권

 

농어촌의 역설일까. 강원도 성인과 학생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강원도 성인 건강생활실천율은 전국 평균에 못미치고,흡연율과 음주율 모두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학생들은 체력 1∼2등급 판정 비율이 전국 최하위인 반면 바닥권인 4∼5등급 비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강원도 흡연율·음주율 전국 1위

강원도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인 남성흡연율은 44.7%,고위험 음주율은 23.0%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흡연율은 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을,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백분율이다.

흡연율의 경우 가장 낮은 세종(34.6%)과 비교해 10%p 이상 차이가 났으며 고위험 음주율도 가장 낮은 세종(14.5%)의 두 배 수준이었다.

도내 성인 남녀의 걷기실천율은 33.7%로 제주(28.3%),경북(32.5%),세종(33.5%)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강원도 학생 체력 전국 최하위

교육부가 시행한 2015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결과 강원도에서 체력 1∼2등급 판정을 받은 학생 비율은 38.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원은 체력이 바닥권인 4∼5등급 학생의 비율도 17.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014년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도 도내 학생들은 허약체질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4∼5등급 학생 비율은 1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교육청은 17일 종합적 학교체육 활성화 컨설팅 실시,1학생 1스포츠 이상 활동 참여를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걷기 및 자전거 통학의 활성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놨다. 이 호·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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