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최승희 사진전 ‘도약 그리고 펼침’
사진 139점·포스터·그림… 8월 13일까지

 
▲ 하정웅 collection 수림문화재단 소장 작품 ‘무용가 최승희’

‘한국 무용의 전설’ 홍천출신 최승희(1911∼1969)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은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개관 특별전 ‘하정웅 컬렉션-무용가 최승희 사진전:도약 그리고 펼침(LEAP&EXTENSION)’을 오는 8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최승희는 일제 강점기 한국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신무용으로 세계적인 무용가 반열에 올랐다. ‘최초의 한류스타’로 시대를 앞서갔지만 일제의 강압으로 위문 공연에 내몰린 친일 행적과 가족 동반월북 등 시대의 모순 속에서 사라져 간 비운의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일교포 출신 미술품 콜렉터로 유명한 하정웅 이사장이 수집해 재단에 기증한 최승희 사진 139점과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또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대여한 최승희 사진 17점과 유화작품,숙명여대 숙명역사관에서 대여한 최승희 관련자료 6점 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최승희 관련 공연포스터,관련기사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림아트센터 관계자는 “천재무용가 최승희의 인간적 면모를 다룬 전시”라며 “친일행적과 가족 동반 월북으로 외면당했던 비운의 무용가 최승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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