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영어마을 주최
‘영어마켓데이’ 호응
초등학생 대거 참여
물건 사며 영어 배워

▲ 인제영어마을 주최 ‘행복한 5월 가족과 함께하는 K-water 영어마켓데이’가 지난 21일 인제하늘내린센터 ‘K-water인제영어마을’ 앞 광장에서 학생,학부모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인제/이동명

“영어도 배우고 시장체험도 즐겨요.”

인제영어마을(원장 임명희)이 주최한 ‘행복한 5월 가족과 함께하는 K-water 영어마켓데이’가 지난 21일 인제하늘내린센터 ‘K-water인제영어마을’ 앞 광장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물건을 사고팔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를 익히는 체험학습의 마당을 진행됐다.

이날 영어마켓 내 20여곳의 가게에는 장난감,인형,학용품,음료,과자,햄버거 등 아이들이 갖고 싶은 물건이 넘쳤다.

아이들은 점원(원어민교사,내·외국인 자원봉사자) 앞에서 용감하게 입을 열기 시작했고 금새 영어와 손짓,발짓으로 상품 가격을 흥정하며 마음에 드는 물품을 구매했다. 외교관을 꿈꾸는 전정규 학생(원통초 5년)은 “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고 인형,수첩도 샀다”며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영어가 더 흥미로워졌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연옥(41·인제읍)씨는 “처음 영어마켓데이에 와봤는데 큰 규모에 놀랐고 인제지역 엄마들의 교육열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감탄했다.

‘영어마켓데이’는 참가비 없는 이벤트로 6회째 진행됐으며이번행사는 처음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최대 규모로 열렸다.

행사에는 원어민 7명,초·중학생 자원봉사반 17명 등이 함께했다. 원어민교사 아샤(27·캐나다) 씨는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의사소통에 나서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영어마을은 분기별 마켓데이 이외에도 인제남초교 등 지역초교에서 ‘찾아가는 영어마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춘천에서 영어마켓데이를 열 방침이다. 인제영어마을은 2008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의 사회공헌사업으로 16명의 강사진이 연간 인제지역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연령과 수준에 맞게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제/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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