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효자·삼천동에 1100실 규모… 숙박난 해소 관광 활성화 기대

춘천에 호텔 건립이 이어져 고질적인 숙박난 해소에 따른 관광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에서 호텔 5곳의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춘천시건축위원회에서 민간 사업자가 근화동 강원예식장을 철거하고 가족형 호텔을 짓는 내용을 담은 건축계획 심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춘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으면 호텔 건립이 가능해진다.

근화동 가족형 호텔은 강원예식장과 인근 2필지를 더한 2332㎡ 부지에 15층(연면적 2만4815㎡),객실 수 378개 규모로 계획됐다.

가족형 호텔은 객실이 원룸 규모이고 내부에서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이다.

앞서 지난 3월 춘천시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HDC호텔아이파크와 삼천동 춘천승마장 일대 또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객실 300개 이상의 특급호텔을 짓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양로 석왕사 인근 1255㎡ 부지에도 관광호텔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소양로 관광호텔은 지상 14층(연면적 1만3097㎡) 규모이며,객실 수는 122개다.

중도 뱃터와 송암스포츠타운 사이 삼천동 5934㎡ 부지에도 지상 8층(연면적 1만3737㎡),객실 수 130개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팔호광장 인근 효자동에도 15층(연면적 1만4000㎡),230개 객실 규모의 가족형 호텔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추진 중인 호텔 5곳의 객실 수를 모두 합치면 1100여실에 달해 계획대로 건립이 이뤄지면 춘천관광의 난제인 숙박난이 일거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문화재 처리와 비리 의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정상화 여부다.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자 중 일부는 대규모 관광객을 몰고 올 레고랜드가 착공 전 단계부터 삐걱이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숙박난이 해결되는 만큼 시는 호텔 건립에 긍정적이다”며 “개발 호재인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호텔 건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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