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8000만원 투입 청년 창업자 14명 지원

수제 식빵·초콜릿 전문점 등 내년 4월 개점

춘천 육림고개가 막걸리촌에 이어 개성 넘치는 ‘맛의 거리’로 거듭난다.

춘천시는 국비 포함 총 2억8000만원을 투입,육림고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이 아이템을 정해 점포를 창업하면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해 조기 안착을 돕는 것이다.

춘천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청년 창업자 14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정한 창업 아이템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초콜릿 전문점,호떡,떡갈비 핫도그,막걸리집, 수제 식빵, 전통 찻집 등 맛집이 주를 이룬다.

막걸리집 명칭은 감성주점,가막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겼다. 맛집 외 생활한복,양말인형,손뜨게를 특화한 수공예 전문점도 생긴다.

점포 개설은 내달 상인 교육 뒤 7월 시작돼 내년 4월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춘천시는 막걸리촌 특화거리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육림고개 상권 되살리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막걸리집뿐만 아니라 한방카페,창작공방 등도 잇따라 문을 열어 거리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4월 성황리에 개최된 시민장터(프리마켓)를 하반기 중에도 열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청년 가게 10곳이 새로 문을 열면 인근 중앙시장에 부족한 맛 거리가 형성돼 이 일대 전통시장 상권이 확대되고 특색있는 수제 상품 판매로 관광객 방문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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