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부위 3배 이상 저렴
한우매출 1년새 20% ↓

‘금값 한우’ 대신 외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외국산 소고기가 한우 매출을 앞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7일 도내 대형마트에 따르면 홈플러스 춘천점의 경우 1등급 한우등심 100g 가격은 8890원인 반면,미국산은 100g당 22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춘천점에서는 한우등심 100g당 가격이 6900원,호주산 등심은 100g당 2200원으로 3배 이상 저렴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외국산 소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외국산 매출이 한우를 넘어섰다.

이마트 강릉점의 이달 한우 매출은 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00만원)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미국·호주산 소고기 매출은 6200만원으로 24% 늘었다.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우 가격이 워낙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세일을 많이 하는 호주산이나 미국산 소고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우를 사러 왔다가도 가격 차이가 크다보니 외국산으로 눈을 돌리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정규 k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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