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한 반면 도내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이섬 외국인 입장객 수는 2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1000명)보다 2만 4000명(10.2%)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남이섬 외국인 입장객 수는 13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다.

반면 도내 국립공원과 스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세다.

1분기 도내 국립공원(설악산·치악산·오대산) 외국인 관광객 수는 3만명으로 지난해 4만명 보다 1만명(23.7%) 감소했다.

도내 8개 스키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수는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쇼핑 중심의 도심 관광패키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자원 관광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메르스 발생 여파 이후 단체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강정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