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증식센터 올해 3마리 출산… 개장 후 21마리 증식

▲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어린 산양.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증식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마리의 새끼 산양이 태어나는 등 지난 2007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21마리의 산양을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29일 양구군에 따르면 동면 팔랑리에 있는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지난 20일 올해 처음으로 새끼 산양이 출산한데 이어 21일과 25일 잇따라 새끼 산양이 태어났다.

새끼 산양의 암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행동이나 먹이활동이 활발한 점 등으로 미뤄 3마리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장때 국립환경연구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으로부터 10마리의 산양을 입식받은 산양증식복원센터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자체 증식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21마리의 산양을 증식했다.

지난 2014년 첫 방사를 시작한 산양증식복원센터는 지난해 동명 원당리 생태식물원 인근에 산양 2마리를 방사했으며 다음달에도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된 산양의 목에는 소형 발신기가 부착돼 산양의 행동권 및 서식지에 대한 적응상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방사한 개체에 대한 연구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산양증식복원센터 관계자는 “산양을 증식시키고 보호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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