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분대·경기 인천 2시간대… 접근성 탁월
전기·가스 설비 갖춰
전체 평지 개발 수월

 

춘천시가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로 제시한 옛 캠프페이지는 ‘준비된 땅’이다.

시는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 59만㎡ 중 5만㎡를 제공키로 했다. 이곳은 진입도로를 비롯해 전기,가스 등 기반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 부지 전체가 평지로 구성돼 개발 또한 쉽다.

춘천시가 ‘지체없이 바로 착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강조하는 이유다.

옛 캠프페이지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깃든 공간이다.

전쟁·분단의 상징이었으며 한·중 수교 물꼬를 튼 역사적 무대가 되기도 했다.

국방부 소유였던 이곳은 최근 춘천시가 부지매입비용을 완납하면서 사실상 6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춘천시는 한국문학관 건립을 계기로 이곳을 평화와 통일이 상징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국 속 춘천시,춘천 속 옛 캠프페이지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춘천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40분대 거리에 위치하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2시간대,전국 주요 도시와 4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옛 캠프페이지는 춘천의 도심에 위치해 있다. 춘천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다. 흔히 말하는 ‘노른자위 땅’이라 할 수 있다.

부지 확장성 면에서도 두드러진다.

춘천시는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를 둘러싼 전체 지역에 문학관 중심의 문화예술공원 개발을 준비중이다. 춘천을 문화예술도시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한국문학관이 구심점 역할을 맡는 것이다.

손질이 필요 없는 부지와 ‘역세권’이라는 강점,문학관 인근을 문화예술 만들려는 행정기관의 의지가 하나로 모아져 ‘준비된 입지여건’에 힘을 싣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옛 캠프페이지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상징인 의암호를 끼고 있는 도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며 “광장,공연장,지하주차장 등 문학관과 연계가 가능한 문화시설을 자체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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