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한우협동조합 13마리 도축
식약청 승인… 내달 초 추가물량 확보

▲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29일 오후 횡성도축장에서 열린 횡성한우의 홍콩 수출물량 첫 도축작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횡성축협은 5마리,횡성한우 협동조합은 8마리를 도축했다.

속보=횡성한우가 홍콩수출(본지 6월10일자 13면·14일자 11면)을 위한 도축작업을 본격 가동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횡성축협과 횡성한우 협동조합은 29일 오후 2시 횡성KC에서 횡성한우의 홍콩수출을 위한 첫 도축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횡성축협은 5마리,횡성한우협동조합은 8마리 등 13마리를 도축했다.

도축된 개체들은 검역본부및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철저한 검역과 잔여물 검사,사료채취 등을 승인받았다.

횡성축협은 윌슨그룹과 홍콩수출협약을 맺은지 20일만에 수출길을 열게됐다.

횡성축협은 이번에 도축하는 한우 5마리 가운데 1++만을 선별해 내달 14일 홍콩 리치칼튼호텔에서 열리는 횡성한우 첫 홍콩수출 기념행사 홍보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횡성축협은 또 내달 4일 80마리를 도축해 안심,등심등 500kg을 선적하는 등 홍콩수출을 본격화한다. 홍콩에 수출되는 횡성한우는 윌슨그룹 거래처를 통해 식당 등에 공급,홍콩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횡성한우협동조합도 이날 8마리를 도축한후 이력제등 현장실사를 거쳐 1++위주로 태우그린푸드에서 가공한 후 내달 초순쯤 홍콩수출길에 오른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홍콩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내달초 추가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횡성한우협동조합이 도축한 횡성한우는 외지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횡성군수 품질인증 마크를 부착하지 못한다.

윤복만 횡성한우 협동조합 이사장은 “태우그린푸드는 전국의 유명한 한우브랜드를 가공하는 업체인 만큼 다른브랜드를 횡성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추후 자체 가공작업장을 갖춰 횡성군수 품질인증제 마크를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횡성/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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