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고용률 하락

상생 방안 약속 외면

원주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한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지역사회 환원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의회가 최근 실시한 원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지역내 3곳의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599억원, 2015년 1667억원 등 천억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대형마트 3곳을 합쳐 지난 2014년 9550만원으로,매출 대비 0.006%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68억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8250만원으로 전년 보다 1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 고용도 다소 축소되고 있다. 3곳의 대형마트는 지난 2014년 총 581명의 근무자 중 509명의 지역 주민을 고용,지역주민 고용률이 87.6%였으나 지난해에는 572명 중 지역 주민이 499명에 그쳐 지역주민 고용률이 87.2%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사회 환원 활동은 더욱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지역 기업형 슈퍼마켓 9곳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88억원에 달했으나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30만원에 불과했다.

지역주민 고용률도 지난 2014년 94%에서 지난해 92.8%로 떨어졌다.

신재섭 원주시의원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보다 철저한 감시를 통해 대형마트와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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