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춘천시향 협연
예매율 70% 기록 이례적
브람스 협주곡 무대 올려

 

바이올린 거장 정경화(사진)가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오는 7월 12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함께하는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30회 정기연주회-거장을 만나다’가 공연 2주를 앞둔 29일 오전 기준 예매율 71%를 기록했다.

이미 1층 관객석은 매진됐으며 2층 주요 자리 역시 모두 동났다. 춘천시립교향악단(춘천시향) 정기공연 4∼5일 전에 매진되는 평소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다.

춘천시향 관계자는 “공연 2주 전에 이렇게 성원이 뜨거웠던 적은 드물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만큼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와 더욱 열심히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화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연주한다.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곡은 일반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에 비해 교향곡적인 성격을 보이며 매우 열정적이고 힘찬 곡이다.

평창 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면서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음악계에 등장했다.

이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맹활약했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기록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춘천시향은 이날 공연에서 프랑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8번 모든 악장을 연주한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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