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양호 시장
원전백지화 주민투표·유료관광객 200만 돌파 성과
9월 첫 고속도로 개통 산업기반 구축·지원책 구상

 

-민선6기 2년에 대한 평가는.

“무엇보다도 원전백지화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의 확고한 의지와 열망을 재확인했고 대정부 설득과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기때문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삼척원전이 제외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료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장호·용화·갈남지구 어촌체험마을의 소득창출 사례는 관광삼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 달 남짓만에 찾아온 관광객이 94만명에 이르러 작은 어촌마을에서 112억원이 넘는 직·간접 수익을 창출했다. 앞으로 장호 비치캠핑장,초곡 녹색경관길,해상로프웨이가 조성되면 어촌체험 해양관광 산업이 가져올 경제유발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며 지난 2년간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

“시정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은 ‘시민’ 이라는 믿음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슈현장 난상토론’ ‘주민참여 100인위원회’ ‘현안사업장 현장설명회’ ‘민원행복의 날’ 등 주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행보는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현장중심의 열린행정 실현과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 추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장 및 소통행정의 활성화야말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여타 시·군 공히 마찬가지 겠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이 아닌가 싶다. 지난 2년 동안 방만했던 기존 투자사업에 대한 마무리에 시민 모두가 고통 분담을 해왔고 새로운 프로젝트 사업은 가급적 자제하고 긴축재정으로 시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삼척의 첫 고속도로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대응 전략은.

“9월초면 동해~삼척 구간의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접근망이 확보되는 만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시설물의 확충과 지역민 고용창출의 효과가 큰 기업체 유치를 위한 산업기반구축과 지원시책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삼척과 평택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중 잔여구간인 제천~삼척 국도의 조기착공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삼척의 역점사업은.

“내년 7월에 수립 예정인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삼척원전이 반드시 제외될 수 있도록 대정부 설득 노력을 지속하면서 화력발전의 여건과 기반시설이 완료돼 있는 그린파워 3,4호기 2000㎿ 증설 계획 또한 반영되도록 하고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지역내 변전소 수용 용량 조기 확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6기 2년 동안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인해 삼척시민 모두가 고통분담을 해왔다. 시정에 동참하고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삼척원전은 반드시 백지화되리라 보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아 많은 투자유치와 함께 연관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구르지 않는다(江流石不轉)’는 말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어떠한 환경의 변화나 주변의 권세가 작용하더라도 우리 삼척만이 지닌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키며 일관된 행정철학으로 희망찬 삼척의 미래를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

삼척/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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