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 양구·인제 토론회

동서고속철도 관통지역인 양구·인제군이 철도 개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형태의 지원기구 구성과 지역 환경·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의 시급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발전연구원은 20일 오전 양구군청에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지역발전,그리고 양구의 미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영기(양구)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은 “군민 자문위원회를 구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생각과 뜻을 한데 모아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향후 역사부지와 이름 결정 과정 등에서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의견듣고 시안을 구상,주민 공청과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지역 이기주의가 문제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면서도 확실하게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인제군청에서 열린 인제군민토론회에서 박응삼 인제군번영회장은 “동서고속철 개통으로 사람과 문화,경제가 몰려오는 만큼 민간 합동 준비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국 100대 명산 중 4개가 인제에 있는 점을 살려 산림과 자연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설악산,내린천,DMZ 등 환경·산림자원을 특화해 인제만의 개발전략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주민들도 배타적 의식을 버리고 철도개통에 따른 문화예술의 유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6·17면

양구/진종인·김여진·인제/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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