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방문

지하수 고갈·마을 고립 문제 등 논의

속보=원주∼강릉 철도건설 현장에서 지하수 고갈 등의 각종 민원이 불거지고 있는 것(본지 7월20일자12면 등)과 관련,강릉시와 시의회가 전방위 대책 수립에 나섰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조영돈 시의회 의장은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를 방문,철도건설 민원 해결을 강력 촉구한다.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성공 올림픽으로 이끌면서 수도권 접근성을 1시간대로 단축시키는 교통혁명과 관광·경제발전의 요체이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강릉구간에서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 호소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구정면 덕현리 마을에서는 지하수 고갈 및 물부족 현상이 초래돼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이 심각한 생활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대대로 사용해오던 지하수가 고갈된 원인으로 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 중 연약지반 치환을 위한 굴착공사 시행을 지목하고 있다.

또 성산면 주민들은 지난 1월 건설 중에 붕괴된 남대천 철도 교량을 일반 교량이 아닌 야간 조명을 가미한 경관형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철도 노선의 삼각선 지점에 위치하게 되는 월호평동 마을에서는 마을 고립에 따른 대책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이 밖에도 구정면 덕현리 통로박스 확장 및 조명시설 설치,성덕동 일대 지하수 고갈,도심터널 공사로 인한 주택 및 아파트 균열,철도공사 구간의 비산먼지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과 피해에 철도 공단 측에서 원인규명이 어렵다는 등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불만이 더욱 크다”며 “해결책을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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