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방문
지하수 고갈·마을 고립 문제 등 논의
최명희 강릉시장과 조영돈 시의회 의장은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를 방문,철도건설 민원 해결을 강력 촉구한다.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성공 올림픽으로 이끌면서 수도권 접근성을 1시간대로 단축시키는 교통혁명과 관광·경제발전의 요체이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강릉구간에서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 호소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구정면 덕현리 마을에서는 지하수 고갈 및 물부족 현상이 초래돼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이 심각한 생활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대대로 사용해오던 지하수가 고갈된 원인으로 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 중 연약지반 치환을 위한 굴착공사 시행을 지목하고 있다.
또 성산면 주민들은 지난 1월 건설 중에 붕괴된 남대천 철도 교량을 일반 교량이 아닌 야간 조명을 가미한 경관형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철도 노선의 삼각선 지점에 위치하게 되는 월호평동 마을에서는 마을 고립에 따른 대책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이 밖에도 구정면 덕현리 통로박스 확장 및 조명시설 설치,성덕동 일대 지하수 고갈,도심터널 공사로 인한 주택 및 아파트 균열,철도공사 구간의 비산먼지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과 피해에 철도 공단 측에서 원인규명이 어렵다는 등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불만이 더욱 크다”며 “해결책을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최동열 dychoi@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