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발 50개 노선 가능

경유 노선은 방문 예매

국토부 통합예약 답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일부 노선의 인터넷 예매가 안돼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원주를 거점으로 출발하는 50여개의 노선을 제외하고 원주를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예매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승차권 예매를 위해 승객이 직접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지속되는데다 ARS를 통한 안내원 연결도 불가능해 승객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노선의 인터넷 예매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버스회사의 전산망을 연결하는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서비스 사업이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서비스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정상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예매 오류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존 노선과 신규로 오픈하는 버스터미널 등의 예약이 단일화되지 않는 등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남았다.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 이모(36) 씨는 “스마트 시대에 여전히 예매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ARS를 이용한 상담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신운수 관계자는 “운수업체가 직접 좌석 변동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지역 터미널과 연계하는 발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원주/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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