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30% 상승
장마·무더위가 원인
서민 가계부담 가중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강원도내 주요 채소 가격이 급등해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강원물가안전망에 따르면 무 1개(약 520g) 가격이 지난 달에 비해 30% 정도 올랐다.

춘천지역에서 유통되는 무 1개 가격은 지난달 1262원에서 이달에는 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홍천지역도 지난달보다 25% 오른 1608원에 판매되고있으며 정선(22%),횡성·양양·태백(19% )도 올랐다.

배추가격도 뛰었다.

춘천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442원으로 지난달 2665원보다 29% 상승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최소 10% 이상 배추가격이 올랐다.

풋고추(100g) 가격도 상승했다.

정선지역 풋고추 가격은 지난달 725원에서 이달 925원으로 28% 올랐으며 양양(27%),평창(18%)지역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내 채소 가격 상승은 폭우에 이은 기온 상승으로 상품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물을 먹은 채소들이 폭염에 짓물러져 상품 가치가 훼손된데다 공급 물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상승 원인”이라며 “이같은 기후 환경이 지속될 경우 채소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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