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경원장 후보 검증
도, 서동엽 전 과장 추천
특위, 4일 청문 방향 논의
청문 후 3일내 결과 채택

 

강원도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강원도 산하기관장 후보 인사청문이 오는 8월 5일 실시된다.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오원일)는 차기 도산업경제진흥원장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을 이날 오전 10시 진행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이같은 일정이 담긴 청문실시계획을 25일 집행부에 알리고 본격적인 청문준비에 돌입한다.

앞서 도는 차기 도산업경제진흥원장 후보로 원주 출신 서동엽 전 강원도문화예술과장을 최종 결정했다.

도의회는 8월 19일에 끝나는 현 산경원장 임기와 최종 임용절차 등 빠듯한 일정을 고려,후보가 정해진 직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10명으로 구성된 도산경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지난 22일 서동엽 후보의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검증자료를 배부받고 기본정보 파악에 들어갔다.

재산,병역,전과,납세 등 기본 개인정보가 담긴 증빙서류들이다. 이들 자료는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된다.

인사청문특위는 기본 정보 이외에 직무적합도나 관련 경력 등 추가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서면질문서를 집행부로 보낼 수 있다.

도는 청문회 48시간 전까지 이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해 회신하면 된다.

도의회에서도 후보에게 물을 주요 청문요지를 미리 집행부에 보내 일정 범위 내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산경원장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 바로 전날인 4일 별도의 워크숍을 갖고 청문 방향을 종합 논의하기로 했다.

청문회가 끝나면 3일 이내에 후보의 장·단점이나 적격 여부를 포함한 종합의견이 담긴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의장 보고 후 집행부에 보내게 된다.

오원일 도산업경제진흥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개인적 인신공격을 배제하고 직무 전문성을 따지는데 방점을 찍고 청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의회 첫 인사청문이라는 의미,그에 따르는 부담이 있는만큼 신중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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