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크기를 바꾸는 것
편집과 경영 틀 바꾸며
독자 위한 과감한 변화

 

강원도민일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크기가 조금 작아지지만 지면수는 는다고 하니 매일 아침 더 두툼해진 강원도민일보를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작은 변화일지 몰라도, 신문사가 신문 크기를 바꾼다,이것이 사실상 편집과 경영의 틀을 바꾸는 중대한 변화라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입니다. 변화와 혁신에는 인적으로든,물적으로든,엄청난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강원도민일보는 그러한 비용 지출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변화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민일보의 이번 베를리너판 채택으로 동계올림픽 현장의 감동과 강원도 18개 시·군의 아름다운 자연,풍부한 문화적 자산,그리고 강원도민들의 다채로운 삶의 현장을 전세계에 이전보다 더욱 생생하게 보여 주고 널리 알리는 데도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에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정조 때 문장가인 유한준 님의 글에서 나온 것이라 하는 이 문구를 저는 강원도민일보의 베를리너 판 도입에 즈음하여 이렇게 바꿔 보았습니다.

‘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되니 그 때는 전과 같지 않으리라’.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날마다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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