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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효과 등 부작용 최소화 지역 성장동력 삼아야”

[동서고속철과 지역발전 강원도민 대토론회]

김여진 2016년 07월 26일 화요일
   
▲ 동서고속화철도와 지역발전, 그리고 강원의 미래 강원도민 대토론회가 25일 강원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영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발전연구원은 25일 강원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지역발전, 그리고 강원의 미래’ 강원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동서고속철의 공기단축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산업개발,정주여건 확충 등을 주문했다. 토론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기조연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계획대로 조기건설 주요 과제”

1987년부터 세 차례의 예타실패를 겪었던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시련을 딛고 4번째만에 성공을 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한국개발연구원과 교통개발연구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강원도 공무원들의 열정과 관심,도민들이 30년간 보내주셨던 염원과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업이 확정됐다고 해서 지역이 기대했던만큼의 효과가 강원도에 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주요 과제는 당초 계획대로 조기에 건설을하는 것이다. 기대했던 효과를 넘어 극대화 해야 한다. 부동산 투기와 빨대효과를 비롯한 각종 부작용들을 최소화해야한다.

이를 위해 도에서 역량을 최대한 모아 준비해나가겠다,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이 개통될때 1국4과 규모의 고속철 기획단이 구성됐었다. 이 조직은 개통 앞둔 시점에 이르러서는 열차운행 계획은 물론 역세권 개발,지역간 교통 등을 비롯한 철도 관련 현안들을 모두 다뤘다.

강원도 역시 동서고속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과 밀접하게 맞닿은 정책들을 준비,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역사 위치를 잡는 문제,차량기지를 어디에 둘 것인지 등에 따라서도 정책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분할발주를 할 수 있으면 공사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차량 역시 강원도가 원하는 형태의 차량을 도입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중앙 정부가 해주는 것 아니고 얼마나 강원도가 준비하느냐에 달린,앞으로 쟁취해야 할 사안들이다.

강원도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추진단을 바로 구성하려고 한다. 이 조직을 통해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현안 과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각 지역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만들고 나아가서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시켜 나가겠다. 사업확정까지 주셨던 관심과 지원을 계속 쏟아달라.



지정토론

   
 

정재웅  “경춘복선전철 사업처럼 장기화 막아야”

황희곤  “고급화 차별화 국제화된 강원 브랜드를”

조진행  “수도권 거점항만으로의 역할 수행 과제”

최갑용  “춘천, 동해-수도권 연결 관광루트 허브”


◇정재웅 강원도의원

동서고속철 사업 확정을 계기로 지역발전방향을 재정립하지 않으면 효과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 철도가 지나는 5개 시·군이 지역특화에 신경쓰고 있지만 그 내용이 상당히 추상적이다. 특화를 위한 전문역량들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각 시·군이 독립적 사업위주로 추구하다보니 네트워크 연계형,체류형 관광을 위한 고민들이 담겨져 있지 않다. 8년이라는 공사기간의 기준을 당기는 핵심은 예산이다. 사업이 장기화됐던 경춘복선전철이 동서고속철에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

동서고속철이 완공되면 더이상 강원도가 하드웨어에 대해 할 얘기는 없을 것 같다.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동서고속철 사업을 계기로 강원도에 주문하는 것은 고급화,차별화,국제화된 강원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도가 유심히 봐야할 도시가 일본 홋카이도다. 삿포로 동계올림픽 이후 축제,먹거리 등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 강원도 스스로,강원도스러운 상징물을 만들어내고 애니메이션으로 발전시키는 전략 등을 구사해야 한다.

◇조진행 한라대 경영학과 교수

강원도의 첫째 과제는 수도권의 거점항만으로서 국제물류적으로 ‘흐르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강원도는 동해안에서,혹은 영서지방에서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멈춰 있었다. 이제 강원도 항만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친근한 무역통로망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도내 모든 산업은 교통물류의 시각에서 글로벌 유통 아래 흘러야 한다. 향후 수도권, 세계 경제와의 유통을 핵심으로 둬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요가 폭증하는 크루즈 관광이다.

◇최갑용 춘천시 경제관광국장

춘천은 동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관광루트의 허브역할을 하게된다. 이에 대비한 특화전략을 놓고 고심중이다. 체류관광객이 그다지 많지 않은 춘천시로서는 고속철이 지나가면 체류자가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시에서는 야관경관 프로젝트나 문화관광복합형 야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계획을 짜고 있다. 춘천은 호수문화권으로 엮여 있는데 인접 시·군들이 관광협력사업을 함께 해나가면 체류시간 감소에 따른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주제발표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동서 주요 관광권역 시너지 극대화”


국가적 의미에서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의 조기구축 실현,남북축에 집중돼 있던 SOC의 동서축 분산으로 인한 지역불균형 시정 등 2가지를 들 수 있다. 지역에서는 관광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춘천과 동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이 촉진될것이다. 춘천 레고랜드,속초 국제크루즈 사업을 중심으로 동서주요 관광권역에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리라 본다. 춘천·화천·양구·인제는 동해안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산아래 지역의 문화생태안보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통상 8년 정도 걸리는 철도사업기간을 줄이기 위한 행정절차 단축과 예산확보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차원의 과제다. 각 분야에서 행정과 주민이 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품격 관광수용태세 정비△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교육 혁신△철도연계 도로망 사전확충△어메니티타운 등 고급주거단지 조성 △전국 대상 농업발전 전략 △소량 다품종 물류시대 대비 등을 추진해야한다. 추진협의체 구성도 중요하다. 예타 과정에서 한국교통연구원,KDI에 엄청난 네트워크가 형성된만큼 외부전문가들과의 정책협의체도 구성, T/F차원에서 자문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마무리 발언

육동한  “농업·교육·관광·산업고도화 모두 활용을”

김중석  “강원도 인구기반 늘리는 전략적 접근 필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 원장

동서고속철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하면 농업,지역교육,관광,산업고도화 등 두루 고민할 영역이 너무나 넓다. 동서고속철은 지역 안의 행정절차 문제나 예상되는 갈등들이 문제시되지 않도록 모범적 교본이 됐으면 한다. 빨대효과에 대해 리더들까지 쉽게 동조하고 걱정하면 안된다. 인구 유출이 아닌 유입을 도모하는 담대한 그림을 그릴때다.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동북아시대의 지중해, ‘제2의 지중해’ 개념을 동해안이 가져가야 한다. 철도명에도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이 공유할 수 있는 워딩이 필요하다. 대륙열차를 뜻하는 ‘CTX(컨티넨탈 트레인 익스프레스)- 금강열차’ 등의 이름을 생각해봤다. 도 인구기반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적 접근도 있어야 한다.

남북종단열차 연결망도 빨리 연결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철도사이 쉬어갈 수 있는 슬로우관광,낭만의 정서가 담긴 어메니티 개념을 특색있는 강원관광으로 접근시킬 연계전략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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