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문화재연구소

방제·탐지기술 개발

관련예산 확보 총력

속보=기후 온난화로 목조문화재에 흰개미 피해가 강원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증가(본지 7월 27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차원의 흰개미 방제·예방활동이 한층 강화된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연구소는 목조문화재 흰개미 방제·예방 관련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투입을 늘리고 모니터링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2010년부터 문화재 주변 일상관리,경미수리,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모니터링 등 문화재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2012년부터 국가지정,시도지정,비지정 목조문화재 169곳의 흰개미 피해 조사를 했고 54곳의 피해를 확인해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릉향교,홍천향교는 시·군 방제사업을 마쳤고 인제향교는 연내 방제할 예정이다. 또한 삼척 죽서루 등 10곳 주변에는 흰개미 탐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흰개미 모니터링·탐지기술을 개발,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무선 통신기술을 접목해 주기적 탐지가 가능한 ‘해충탐지장치·시스템,해충에 의한 손상탐지 방법’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전문업체 제품 생산을 실현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수출을 위해 호주,일본,미국 등 국제특허(PCT) 심사가 진행 중이며,호주 국제특허심사를 통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실태를 도민들이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생 후 방제보다 모니터링·예방에 더 집중해야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흰개미 예방 관련 예산 대책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제/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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