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걷기대회 등 행사 풍성

‘아! 충장공…’ 곡 20일 첫 선

춘천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연합해 왜군을 무찌른 충장공 한백록(1555∼1592) 장군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충장공한백록기념사업회(이사장 민성숙)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방동리에 위치한 충장공 한백록 사당에서 ‘충장공 한백록 순국 424주기 제례’를 봉행한다.

이어 20일에는 문화커뮤니티 금토와 공동으로 ‘충(忠)의 기운이 서린 서면 장군길’ 걷기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20일 오전 9시 축제극장 몸짓 주차장에 집결해 한백록장군 정문-신숭겸 장군 묘역-양지말-장군봉-한백록 장군 묘소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으며 혼란했던 시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긴다.

또 이날 걷기 행사 이후 오후 2시부터 한백록 장군 재실에서는 추모음악회가 진행된다.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는 테너 김태희가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며,이날 초연되는 민성숙 이사장이 작곡한 ‘아! 충장공 한백록이여’ 역시 김태희 테너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민성숙 이사장은 참석자들을 위해 ‘희망의 노래’ 외 1곡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충장공한백록기념사업회는 오는 10월 학술세미나를 열고 충장공 한백록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지역사회 안에서의 선양사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조 13년(1580년)에 25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한 한백록은 1592년 원균,이순신 장군 등과 함께 옥포·당포·부산 등의 해전에서 연전연승의 공을 세워 부산병마첨절제사에 제수됐다. 같은 해 7월 17일(음) 경남 미조항 전투 중 38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 ‘여지도서’의 ‘강원도 춘천현 인물조’에 충신으로 유일하게 올랐으며 순조 7년(1807)에 ‘자헌대부 병조판서’로 증직된 뒤 ‘충장’의 시호가 내려졌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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