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간담회서 서병수 시장 추진 의사
도의회·폐광지역 의회 “좌시하지 않을 것” 반발

전북 새만금에 이어 부산시가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강원도의회와 폐광지역 시군의회가 강력반대하고 나섰다.

김동일 도의장과 폐광지역 출신 의원등은 1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원랜드는 폐광 지역 경제 회생과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새만금 카지노 설립을 계속 추진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총력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선과 태백·영월 등 폐광지역 7개 시·군의회도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새만금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립 관련 법 개정의 즉각적인 중단과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 대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강원랜드는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통해 지역발전 기여도가 매우 높아 강원도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유일무이한 경제 회생의 대안임과 동시에 경북 문경시·전남 화순군·충남 보령시의 폐광기금 지원에도 한 몫을 담당하는 폐광지역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폐광지역 반발에도 불구,새만금에 이어 부산시도 내국인카지노 도입을 요구하는 등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규제프리존 특별법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규제 특례 차원에서 북항 재개발지 오픈카지노 허용을 건의했다. 서 시장은 “요즘 새만금사업 추진에 관한 특별법을 보면 소위 말하는 오픈 카지노에 관해 이야기가 나온다”며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이미 대한민국에도 이제 제한된 오픈카지노는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정부에 건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기 때문에 더 토론해볼 문제”라면서도 “언제까지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독점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있다.개인적으로 김관영 의원의 카지노 유치를 강하게 지지하며 당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언급,여운을 남겼다. 방기준·진민수·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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