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도서관 석사동 이전
현 도서관 공사 후 분관 활용
지역 여성계 “명칭 변경해야”
윤희순 동상 이전 요청도

▲ 시립도서관 뒷편에 위치한 윤희순 동상

춘천시립도서관 분관 명칭을 ‘윤희순 청소년 도서관’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지역 여성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여성계에 따르면 최근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이사장 유연경)와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찬희)는 이신자 최동용 춘천시장 부인과 함께 ‘윤희순 사적지 탐방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윤희순 애국지사의 얼 선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단체들은 “분관으로 리모델링되는 현 춘천시립도서관 명칭을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인 윤희순 애국지사의 이름을 넣어 정한다면 더욱 친근감 있고,윤희순 애국지사의 활동을 춘천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천안시체육관도 ‘유관순체육관’으로 이름을 지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춘천시에 공문을 보내 리모델링 한 춘천시립도서관 명칭 변경 건을 공식 요청했으며 공문에는 삼천동 시립도서관 뒷편에 위치한 윤희순 동상을 시립도서관 앞으로 이전해달라는 안건도 포함됐다.또 기념사업회는 오는 8월29일 열릴 예정인 윤희순 애국지사 추모 행사에서 이 문제를 다시한 번 언급해 지역사회의 지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지역 여성계는 반색하고 나섰다.지역 대표 여성인물인 윤희순 애국지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여성단체들도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유연경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윤희순 애국지사를 선양하는 데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춘천시립도서관 분관 명칭 변경을 시작으로 윤희순 애국지사의 애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천동에 위치한 춘천시립도서관은 내년 3월까지 석사동으로 이전하고,현 시립도서관은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후 분관으로 재개관 할 예정이다.춘천시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청소년을 위한 자료를 더 많이 구비하고,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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