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하면 길한대로, 흉하면 흉한대로 동기감응 작동

장면,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역이 종로구다.정치인이라면 누구라도 선망하는 지역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여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오세훈과 야당의 당대표를 역임한 정세균의 대결은 4.13 총선의 빅매치였다.종로 대회전(大會戰)을 풍수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 정세균 국회의장 부모 묘소. 진안 동향면 소재. 겨울철, 조산(朝山)인 덕유산의 눈 덮인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이다. 정세균 의장이 조년의 신산간난(辛酸艱難)을 털어버리고, 정치입문 이후 내리 6선의 당선을 추동해준 것은 부모님 묘소, 특히 부친 묘소의 풍수파워에 연유한다는 판단이다.

오세훈 종로 총선 패배 사전 예측
명당 조부모 묘소 수목장 모신 연유
정세균 조부모 묘소 흉지 조년 신산간난
부친 묘소 풍수파워 총리·국회의장 역량

2015년 4월 이완구 총리가 낙마하자 일각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총리후보로 추천하였다고 한다.박대통령은 “큰 일 하실 분에게 총리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오 전시장도 사석에서 “정치적 인연으로 따지자면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많은 신세를 졌다.나를 서울시장으로 만들어 준 것은 박대통령이었다”라는 말로 화답하였다고 한다.이런 소문들이 세상에 알려지자 오 전시장의 주가는 급등하면서,‘정치 1번지’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고,종로의 ‘터줏대감’인 박진과 정인봉 두 전직 의원을 경선을 통해 물리쳤다.대선후보 품귀에 시달리던 새누리당에 희망주로 떠오른 것이었다.급기야는 그의 대권후보 적합도는 당대표인 김무성을 추월하며 17.8%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였다.(이데일리 3월 25일자).그리고 3월 20~22일 (KBS/연합뉴스) 여론조사에서는 45.8%를 기록,상대인 정세균을 17.3%p나 앞서니 낙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 지 모르지만,필자는 오 후보의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미 예측했다.왜냐하면 오 후보의 조부모 묘소는 흉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천에 모셨던 선영이 기무사 부지로 수용되었다.수목장을 이해하고 있던 오 후보는 다른 의견을 가졌던 분들을 설득해 2009년 6월 조부모님의 유해를 이곳에 수목장으로 모셨다고 한다. 2006년 5월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까지의 오후보의 삶과 관로(官路)가 순조로웠던 것은 이천에 모셨던 선영이 명당이었음이 틀림없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부모 묘소 (양평 하늘숲 소재). 오세훈 전 시장은 이천에 있던 선영이 기무사의 부지로 수용되자, 주도적으로 조부모의 유해를 이곳에다 수목장으로 모셨다.

무진장 산골은 전북의 오지 무주·진안·장수를 부르는 말이다.그런 깡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정세균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공고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대학을 꿈꿨던 정세균은 인문계인 전주신흥고 교장을 무작정 찾아갔다. “전주공고에서 1등을 하는 정세균입니다.신흥고를 다니고 싶은데,장학금을 주시지 않으면 학교를 다닐 형편이 못됩니다.장학금도 주시고 전학을 허락해 주십시오”.정세균의 고단하고 절박함이 담겨있던 조년(早年)의 삶의 일화다.그의 삶이 어려웠던 것은 조부모 묘소에 기인한다.조부 묘소는 흉지에 자리하고 조모 묘소도 자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조부모 두 분의 묘소가 정문(丁門)에 어려움을 주었을 것이다.

▲ 정세균 조부 묘소. 진안 동향면 소재. 이 묘소가 정문(丁門)에 어려움을 주었을 것이다. 흉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동에 있는 조모의 묘소 또한 자리가 아니다.

정세균은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고,쌍용그룹에 입사해 국제영업 부문에서 일하면서 10여년간은 미국지사에서 근무하기도 했다.1995년 상무이사로 쌍용을 퇴사,1996년 4월 15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16대,17대,18대를 고향에서 내리 4번 당선됐다.2012년 4월,19대에는 종로에서 출마해 당선되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당선,6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최다선 의원이 되었다.그는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중에 산자부 장관과 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정세균 부모 묘소는 조산(朝山)인 덕유산의 모습이 일품이다.조년의 신산간난을 털어내고 6선 의원에 연속 당선된 것은 부모님 묘소의 풍수파워에 연유한다.필자의 카페에 4월 17일 부친 묘소는 총리나 국회의장도 가능한 역량이다 라고 올렸는데,공교롭게도 6월 9일 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풍수에는 상쇄작용이 존재하지 않는다.길하면 길한대로,흉하면 흉한대로 그 동기감응이 정확하게 작동됨을 정세균의 선영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수목장은 자연회귀라는 미명(美名)과 그 편의성을 근거로,풍수학자 최창조도 그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그 폐해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였는지 의문이다.조상의 유분(遺粉)을 나무의 비료처럼 생각하는 발상에 동의할 수 없고,또한 나무가 훼손되거나 화재로 불타버리면 조상의 영혼은 어떻게 위로할 것이며,후손들의 안위는 어찌할 것인가.수목장이 가장 위험하며 패륜적인 장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이다.수목장을 권장하고 본인도 부모님을 수목장으로 모신 최 교수도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는 풍수적 판단이다.

#필자의 신간을 출간 직전에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다.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데 오 후보가 실패할 것이란 부분은 삭제하자는 의견이었다.“그대로 출간해도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 손건웅(孫健雄) 풍수유람가

손건웅(孫健雄) 풍수유람가

·춘천고등학교·강원대학교 졸업
·네이버카페 ‘동강의 풍수유람’ 운영
·저서 ‘세상을 풍수로 보다’ 외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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