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동부지방산림청장 명퇴
지역산림 활용 가치 제고 기여

 

이경일(59·사진) 동부지방산림청장이 이달 말 명예퇴임을 하게되면서 고향 강원도의 산림가치 제고에 앞장서온 40년 산림공무원 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청장은 고성 출신으로 지난 1976년부터 만 40년간 외길을 걸어온 ‘산림통’이다.

새내기 공무원 때 현 동부지방산림청의 전신인 동부영림서에서 10년을 근무하면서 산림업무 전반을 익혔고,동부지방산림청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특이한 이력도 지녔다.

지난 2005년 양양 낙산사를 불태운 대형 산불 수습 후 2014년 1월 연어가 모천회귀를 하듯 다시 동부지방산림청장으로 복귀한 이 청장은 재임 중 △고성군 장신리에 북한 산림복구지원용 양묘장 조성 △평창 목가공체험센터 조성 △태양의 후예 드라마 촬영 장소(태백시 국유림 내 광산복구지) 제공 △속초 청대산 산림공원 및 고성 생활환경숲 조성 △고성 통일전망대 평화공원 조성 식목행사 지원 등을 통해 강원도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활용 가치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축구장 320개 크기(224㏊)로 개장한 ‘대관령 치유의 숲’은 금강소나무숲 활용과 지역상생의 모델이 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청장은 특히 올해 강릉시 용강동 옛 산림청 관사 부지와 포남동 옛 국유림관리소 부지를 강릉시유지와 맞교환,주차장을 조성토록 함으로써 강릉 도심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협조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고향의 숲과 함께한 40년이 더없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후배 양성과 산림복지증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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