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올림픽500여일 앞두고 관심 독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내리고 전세계 스포츠인들의 관심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집중되고 있다.평창올림픽이 내달 27일 D-500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28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빙상캠프’를 개최했다.이날 춘천을 찾은 동계종목 스포츠스타들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봤다.
 

▲ 사진 왼쪽부터 이규혁 강릉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조해리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유영 최연소 피겨대회 우승자. 김호석

■ 이규혁 “온 국민이 즐기는 축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이자 이제는 강원도에 둥지를 튼 이규혁(38·춘천연고)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 감독은 “동계종목 관계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온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이날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빙상캠프’에 일일강사로 나서며 평창동계올림픽 붐조성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케이팅을 가르쳤다.최근 방송이나 빙상종목 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평창올림픽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규혁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빙상 종목 등 동계올림픽 경기와 선수들을 알리는 홍보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규혁 감독은 “500여일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 동계스포츠를 이만큼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히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강원전사인 이상화(27),박승희(24)의 컨디션도 최고임을 자부했다.이 감독은 “이상화 선수가 지금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데 분위기도 밝고 훈련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대한민국이 평창올림픽 대회준비뿐만 아니라 선수육성·훈련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해리 “한국선수 응원·관심 필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빛나는 조해리(30)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조해리 전 국가대표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욱 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평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강원도민분들의 열렬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이규혁 감독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친 조해리는 이번달에만 춘천의암빙상장을 두번째 찾았다.지난 22일 GKL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주관한 빙상캠프때도 참가해 춘천에서 빙상꿈나무들의 멘토역할을 자처했다.


■ 유영 “꿈의 무대 열심히 응원”

대한민국 피겨 역사상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고 있는 유영(12·경기 문원초)도 이날 춘천을 방문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빙상캠프 갈라쇼를 위해 방문한 유영은 이번행사로 지난 2년 동안 세번째 춘천을 찾았다.유영은 “춘천에 오면 닭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좋다.아직 체중조절은 안하기 때문에 매번 올때마다 닭갈비를 먹는다”며 “2년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 오면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유영은 아직 만 13세가 되지 못해 2016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제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등에서 정상을 차지했지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2년뒤에는 나이가 어려 올림픽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평창대회를 계기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영은 “2년 뒤 평창올림픽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언니오빠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의 꿈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