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그린박람회 결산]
도 유일 청정산업 육성 박람회
도내 사회적 기업 5곳 참가
우수 중기 판로확대 기회 제공
해외시장 개척 업체 자력 한계
국제박람회로 격상 해결 과제

▲ 2016 강원그린 박람회가 28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가운데 참가기업의 우수한 제품으로 진행된 경품행사에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신관호

2016 강원그린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등 성황리에 폐막됐다.도내 친환경·청정산업 육성을 위해 기획된 그린박람회는 강원도가 추진해야할 미래 산업을 진단하고 도내 우수 중기업체들에게는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도 친환경·청정산업 육성 발판

이상 기후와 화석연료에 대한 환경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세계적으로 친환경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국내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해양·산림자원을 이용한 친환경산업이 대세다.이런 국내외 상황 속에서 도내 유일한 친환경·청정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박람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특히 20여만개 도내 업체 중 96%가 5인 미만인 영세한 산업 구조를 가진 도의 경우 고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산업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다.특히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야 말로 관광산업과 함께 친환경 그린산업을 신 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중소기업 판로확대 기회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영세 중소기업들이 겪는 경영난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판로다.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도 마케팅과 홍보비용 부족으로 판로에 애를 먹는다.그린박람회는 도내 우수 그린산업체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들을 만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도내 사회적기업들의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이번 박람회에는 강원곳간을 비롯해 도내 5개 사회적기업이 참가했다.사회적기업 특성상 판로 기회가 적은 형편에서 그린박람회는 해당 업체들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 국제 박람회로 성장시켜야

올해 네 번째 치른 그린박람회는 고부가가치 그린산업에 대한 청사진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때문에 앞으로 그린박람회를 더욱 성공·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박람회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도내 업체들이 내수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도내 우수 제품들이 수출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도내 업체들이 스스로 해외 시장 개척에는 한계가 있다.이 때문에 그린박람회를 국제박람회로 격상,해외 바이어들과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연구위원은 “강원도의 산림과 바람,해양을 활용한 친환경청정산업을 도 주력산업으로 육성시켜야할 때”라며 “이를 위해 강원도는 물론 도내 18개 시군 등 지자체는 물론 무역협회등 경제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말했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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