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산업 활성화 기대

도 영세업체 경영난 가중 우려

세계적인 전기차기업인 테슬라모터스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강원도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산업이 활성화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한글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온·오프로드로 한국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홈페이지에는 테슬라의 대표차종 모델 S를 포함, 모델X·모델3의 제원이 올라와 있으며 시승 신청은 물론 예약 접수도 진행되고 있다.사전 계약금은 모델S 500만원,모델X 200만원,모델3는 100만원이다.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로 우선 도내 자동차부품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특히 테슬라는 원주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차 부품업체인 만도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관련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이 때문에 단순 자동차부품 비중이 높은 도내 업체들이 미래형 자동차부품으로 전환,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문제는 사업 전환이 어려운 도내 영세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경영난은 가중될 것이란 우려감도 함께 높아졌다.전문가들은 자동차부품 산업은 앞으로 단순 제품에서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차량 부품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도내 업체들은 생산라인은 스마트형으로 전환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세해 자칫 대기업과 중견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경영난만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경제단체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시장은 스마트형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고 있다”며 “도내 업체들이 전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시장 추세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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