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상습 성폭행·성추행
여중생 감금 성매매 알선

친족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20세 이하 성폭력 범죄는 2013년 285건,2014년 278건,2015년 239건 등으로 연평균 268건씩 발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현재까지 발생한 20세 이하 성폭력 범죄는 144건이다.

지난 5일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수년간 친딸을 성폭행·성추행한 아버지 A(41)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아내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했다.또 지난 6월15일에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중생들을 모텔에 감금해 성매매를 시킨 뒤 돈을 빼앗은 혐의(성매매알선 등)로 원주에 거주하는 C(19)군 등 2명이 구속됐다.

전대양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친족 간 등 청소년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들이 제때 신고를 하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상담 및 치료 시설 등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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