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볼프스부르크 제안 거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을 둘러싼 이적설이 잔류에 무게가 실리며 없던 일로 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제안한 이적료 2820만 유로를 거부하고 손흥민을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9월1일)을 앞두고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독일의 대중지 빌트도 이날 손흥민의 몸값이 너무 비싸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는 3800만 유로로 볼프스부르크의 제시액보다 1000만 유로 이상 높다는 것이다.유럽의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손흥민 입장에선 미래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고 있는 셈이다.

EPL 도전 1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유턴하는 것은 손흥민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었다.이적설이 정리되면 손흥민도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족저근막염 때문에 6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결국 손흥민은 EPL 첫 시즌에 42경기에 출전해 8골(정규리그 28경기 4골·컵대회 5경기 1골·챔피언스 리그 9경기 3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얻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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