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바닥

미 금리 인상설 등 글로벌 악재

2011년 경기 정점후 침체 지속

강원경제가 내수와 수출 부진 등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원중기청이 최근 도내 15개 전통시장과 18개 시군 소상공인 등 총 3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실사지수(BSI)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인 것으로 조사됐다.2분기 도내 전통시장·소상공인의 BSI는 58로 1분기(20)보다는 38p 상승했다.BSI는 현재 경기수준과 향후 전망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예측기법으로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긍정,미만이면 부정을 나타낸다.따라서 내수를 주도하고 있는 소상공업체들의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설 등 글로벌 악재도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이 실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수출이 증대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자 부담 등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도 악재로 작용,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강원 무역수지는 201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은행과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4년에 한 번꼴로 경기 순환 주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경기 정점을 찍은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경제단체 관계자는 “공사현장은 물론 시장에 나가보면 전부 경기가 어려워져 못살겠다는 말 뿐”이라며 “도와 시군이 경제정책을 내놓지만 중소상인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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