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 청문회]
“레고랜드 부지 발견 문화재 보존방안 면밀히 검토할것”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로 정회된 뒤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세계가 대한민국 존재를 알게 됐다면,30년만에 개최되는 2018 평창올림픽은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동경하고,찾아오고,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괄목상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문화와 예술,인문정신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레고랜드 부지문제도 논란이 됐다.조 후보자는 또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문화재를 거론하며 보존 필요성을 주장하자 “앞으로 일을 맡게 되면 대안을 비롯해 내부적으로 변경 가능성이 있는지,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는 제도가 도입된지 16년만에 여당의 보이콧으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여·야는 이날 지난 29일 야당이 교문위 소관 추경안을 단독 표결 처리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청문회가 파행됐다.특히 새누리당 위원들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정오쯤 정회된 인사청문회는 오후 2시 속개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유 위원장은 상임위 운영을 독단적으로 진행해 파행으로 이끌고 갔다”면서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위원장은 청문회를 속개하며 “새누리당의 회의 거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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