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석사교 신축 이음 교체
안내·현수막 없어 체증 극심

▲ 23일 오전 사전 예고없이 진행된 춘천 석사교 보수공사로 인해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23일 오전 출근시간대 사전 예고도 없이 춘천 석사동에서 차선 일부를 통제한 채 교량 보수공사가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렸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석사동 현대3차 아파트 앞 석사교의 신축이음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왕복 4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이 통제됐다.이로 인해 차량이 몰리는 오전 8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됐다.이후 본격적인 출근시간대 접어들면서 차량이 급증,교통 대란이 일어났다.이 공사로 석사교에서 200m 가량 떨어진 하이마트 사거리까지는 물론 퇴계동 이안아파트 앞까지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평소 3~4분이면 지나는 석사교~이안아파트 구간은 이날 20여분을 소요해야 통과가 가능했다.신동면 정족리에서 올라오는 차량은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석사교 방면으로 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남춘천역 쪽으로 한참을 우회했다.

공사를 알리며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사전 안내판이나 현수막도 설치되지 않아 혼잡을 키웠다.정체는 오전 9시20분이 지나서야 풀려 정상 흐름을 되찾았다.춘천시는 내달 초 석사교 노면 포장을 위해 다시 한번 차선 일부를 통제할 예정이다.춘천시 관계자는 “한번 들어가면 12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어서 불가피하게 출근시간대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쪽 방면으로 차량이 진입하지 않게 일정 거리 밖에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었어야 하는데 석사교에만 현수막을 4개 걸어 이 부분에서 미흡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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