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
세계랭킹 6위 김세영과 명승부
버디 5개 4언더파 68타 3타차

▲ 박성현이 23일 춘천 엘리시안 강촌 CC에서 열린 KLPGA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서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과 ‘원조’ 장타여왕의 맞대결 1라운드는 ‘현역’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의 우세승으로 끝났다.

박성현은 23일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타이틀 방어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박성현과 같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4개나 쏟아낸 바람에 박성현에 3타 뒤진 71타를 기록했다.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해 KLPGA투어 장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장타 부문 1위를 기록중이다.

김세영은 KLPGA)투어에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장타 1위를 지켰다.

동반 플레이를 치른 둘은 경기를 시작한 10번홀(파4)부터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였다.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반 장타를 잘 활용한 쪽은 박성현이었다.파5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11번(파5)에서는 두번째샷을 그린 옆 벙커까지 보내 벙커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뽑아냈다.

7번홀(파5)에서는 아이언으로 두번째샷을 쳐 2m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김세영은 세계랭킹 6위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퍼팅으로 샷 난조를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11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갔지만 다섯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4m 보기 퍼트를 집어넣었다.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로 밀렸지만 7번홀(파5)에서 내리막 5m 버디 퍼트에 이어 9번홀(파4)도 버디로 장식하며 더 이상 추락을 막았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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