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십
27m 어프로치샷 그대로 홀에

▲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홀에 공을 넣은 뒤 팔을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남자골퍼 중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한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속초출신)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3언더파 67타를 기록, 4언더파 66타를 친 공동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케벤 채펠(미국)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케벤 키스너(미국)와 함께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2015-2016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희박한 가능성도 남겨 놓았다.김시우는 이날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전반에 1타를 줄였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안에 붙여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6번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기세를 올렸다.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끝에 1타를 잃은 김시우는 18번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러프로 보내며 세 번째 샷으로도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27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버디를 잡으면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한편 이날 페덱스컵 랭킹 1위 존슨이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최종 승자의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지난해 플레이오프 우승자 스피스와 올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자 매킬로이는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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