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선언문 계기 관광·물류 활성화
한중일 시설·대회운영 협력도 모색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23일 합의한 ‘평창선언문’을 계기로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가 3개국을 연결하는 ‘올림픽 루트’를 제안,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최 지사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에서 한·중·일 스포츠장관들이 평창선언문을 공동발표한 직후 “동북아 관광물류의 새로운 길을 여는 ‘올림픽루트’ 논의로 확대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올림픽루트는 최 지사가 지난 해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식 제안한 아이디어다.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연속개최를 계기로 동북아 및 환동해권 북방물류 루트를 짜자는 구상이다.강원도는 평창과 도쿄,베이징을 잇는 삼각경제협력체제를 조성하기 위해 통관과 관세현안 해결,소프트웨어와 인적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이날 3개국 장관들과 가진 오찬에서 올림픽루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중국 지린성과 훈춘,러시아 자루비노 등을 거쳐 강원도 공항,항만으로 들어오는 올림픽루트로 동북아의 관광과 물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최 지사는 “중국은 동계올림픽 준비의 초기 단계이고 일본의 경우 동계올림픽을 먼저 열었지만 대회를 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평창이 세계에서 가장 첨단”이라며 “시설과 대회운영분야 등에서 서로 협력하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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