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G-500일 맞아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 참석
올림픽 조형물 건립시 허용키로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조정위원장,크리스토퍼 두비 수석국장 등은 23일 강릉을 방문,올림픽파크내 아이스아레나 등 빙상경기장을 둘러보며 시설 등을 점검했다. 구정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G-500일을 맞아 대회현장 점검에 나섰다.지난 22일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23일까지 1박2일간 최문순 지사와 이희범 조직위원장,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한·중·일 3개국 스포츠분야 장관,최명희 강릉시장 등을 모두 만나며 올림픽 현안을 바쁘게 점검했다.


■ 3개국 장관회의 참석

바흐 위원장은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등 IOC 관계자들과 함께 제1차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의 평창선언문 발표현장에 참석했다.그는 장관회의가 끝난 후 조윤선 장관을 만나 IOC가 제작한 브라질 리우올림픽 공식기념품을 직접 건네며 “올림픽 패밀리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별도로 인사했다.조 장관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2020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의 마쓰노 히로가쓰 문부과학성 대신,2022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류펑 중국 국가체육총국장도 따로 만났다.

바흐 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만찬장에서 최문순 지사를 만나 “브라질 리우보다 평창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평화올림픽 개최 방안과 관련,“IOC는 (평화외교 등에 있어) 유연한 입장”이라며 공조의지를 밝혔다고 최 지사가 전했다.최 지사는 “(바흐 위원장이) 몇가지 걱정되는 부분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큰 것은 아니었다.잘 준비하겠다는 강원도 의지를 다시 전했다”고 했다.

■ 개최도시 지원

바흐 위원장은 23일 오찬을 최명희 강릉시장과 함께 하며 개최도시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최 시장은 “올림픽 이후 유산을 남기는 차원에서 기념관이나 박물관 건립을 계획중인데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기념품 기부가 절실하다”며 IOC 차원의 선수독려를 건의했다.이어 “대회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이지만 강릉과 정선도 함께 열리므로 개최도시간 네트워크 부분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걱정말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바흐 위원장은 이와 함께 올림픽 유산차원의 ‘랜드마크’ 조성과 관련,개최도시가 대형오륜기가 포함된 조형물 등을 건립할 경우 허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공사현장 점검 과정에서는 “매우 좋다(very good)”는 표현을 반복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바흐 위원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G-500 공식카운트다운 행사에 축하영상을 보내 평창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구정민·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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