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통해 동북아 평화증진과 스포츠분야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3개국 스포츠분야를 대표하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류펑 중국 국가체육총국장,마쓰노 히로가쓰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은 23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에서 각국의 올림픽 성공개최와 스포츠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평창선언문’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 2년간격으로 올림픽을 세차례 연속 개최하는 3개국은 각 나라의 대회시설 활용방안과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강릉·평창·정선에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에 적극 동참하는 등 대회 붐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평창선언문 발표 현장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최문순 지사,이희범 조직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조윤선 장관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한중일은 스포츠교류가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을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가간 스포츠교류활동을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촉진을 강화하고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한·중,한·일,중·일 양자회담과 전체회의를 거쳐 발표된 ‘평창선언문’은 △3개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노하우 공유와 공동 붐조성 △여성·청소년·장애인·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활성화 및 교류협력 확대 △스포츠 산업 발전 △도핑방지 협력 등의 항목으로 이뤄졌다.2차 회의는 2018년 일본에서 열린다.

조 장관은 “올림픽 시설이나 자재 활용방안을 함께 찾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연말부터 열릴 테스트이벤트에 각국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국 장관들은 회의가 끝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별도로 만났다.이어 최문순 지사와 오찬을 함께 하며 강원도와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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