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G-500 태극전사 준비상황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 도전
취약 설상종목 메달권 목표

 

전세계인들의 동계스포츠 대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7일 ‘G-500’을 앞두고 있다.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동계종목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결전의 시간이 500일 남았다.평창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은 개최국 이점이 있는 만큼 역대 최고성적인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금6·은6·동2·종합 5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평창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준비상황을 종목별로 점검해본다.

#효자종목 ‘빙상’ 메달밭 일군다

빙상에서 태극전사들이 선전해야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 5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쇼트트랙은 한국의 대표적인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이다.2014 소치동계올림픽를 치러 본 심석희(19·한국체대·강릉출신),대항마로 급부상한 최민정(18·서현고)이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이상화(27)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한 박승희(24·이상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선전이 기대된다.이번 동계올림픽부터 실시되는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23·강원도청),이승훈(28·대한항공)의 메달이 예상된다.변수는 컬링과 아이스하키 종목이다.

남자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지난 시즌 컬링 챔피언십 투어(CCT) 독일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귀화 선수 6명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올림픽 반전을 꿈꾸고 있다.


#설상종목 귀화·혼혈 선수 기대

동계올림픽의 ‘꽃’인 설상종목은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종목이다.사실상 평창올림픽에서 메달권보다는 본선에 진출해 태극전사들이 얼마만큼 성장해왔는지를 증명해야한다.알파인스키에서는 정동현(28·하이원)이 극동컵과 국제스키협회(FIS) 월드컵 등에서 선전해오고 있다.올해 유스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김마그너스(18)는 한국 국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성공한 남자 모굴스키 최재우(22),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22·이상 한체대)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이광기(23·단국대) 등도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바이애슬론도 귀화선수의 활약이 예상된다.안나 프롤리나(32)는 2016 바이애슬론 하계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썰매종목 개최국 이점 금빛질주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다.트랙종목 특성상 코스 연습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개최국에 이점이 가장 크기 때문에 메달획득의 가능성도 높다.봅슬레이에서는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연맹)이 메달권까지 노릴 정도로 기량이 성장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금빛질주의 희망을 밝혔다.원윤종은 4인용 봅슬레이도 도전한다.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22·한체대)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가 가장 큰 라이벌로 손꼽히지만 아직도 기량이 상승중인 윤성빈으로서는 충분히 금메달도 노려볼만 하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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