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실적제한 전국 입찰 발주

도건설협 “사실상 지역업체 외면”

강원랜드 “전기 등 지역제한 입찰”

강원랜드가 35억규모의 공사를 발주하면서 전국 입찰로 진행,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강원랜드와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마운틴 식음시설 환경개선 건축공사’를 입찰 공고했다.공사비는 35억7200만원이다.입찰은 제한경쟁과 총액입찰 및 적격심사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해당 공사에 과도한 실적제한을 두고 전국입찰로 발주해 사실상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강원랜드는 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자격조건에 ‘10년 이내 스키장과 5성급 이상 호텔 준공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제한했다.도 건설협회는 해당 자격조건을 가진 도내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어 사실상 해당 공사 입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측은 “해당공사는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하는 공사라는 점을 고려해 경험 많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입찰로 공고했다”며 “하지만 해당공사와 병행되는 전기·통신공사 등은 지역제한 입찰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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