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서
조사·보존 주제로 학술 세미나

▲ 지난 2012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지에서 열린 발굴조사 공개설명회 모습.

신라말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굴산문’의 본산으로 이름을 떨쳤던 강릉 굴산사의 보존·정비 방향을 찾기 위한 논의마당이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13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굴산사지 발굴조사와 보존·정비’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난 2010년부터 진행돼온 굴산사지 발굴 성과를 검토하고,적절한 보존·정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지(사적 제488호) 사적지 지정구역 6만6698㎡를 대상으로 진행돼온 발굴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고대도시 명주(강릉)의 역사적 위치와 굴산사의 가치 및 변천,발굴조사 성과 등을 살피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굴산사는 강릉 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사찰로,지난 1936년 대홍수에 이어 2002년 태풍 ‘루사’ 수해로 사철터의 유구 일부가 노출되면서 대규모 발굴조사가 실시돼왔다.

그동안의 발굴을 통해 오대산 금강사(五臺山 金剛社)’,‘천경삼년(天慶三年)’ 등 사찰의 역사와 가치를 확인케하는 명문 기와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되고,법당지·승방지·회랑지·탑지 등의 유구가 확인되면서 크게 주목을 끌었다. 최동열·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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