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률 전국 평균 미달

임금 낮아 기피 중기 구인난

강원도내 청년 취업자수가 15년 동안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도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8만9000명으로 집계, 2000년 12만9000명과 비교해 32% 줄었다. 청년 취업자수는 매년 감소하다 2005년 이후 10만명이 붕괴됐다.

지난해 도내 청년 고용률은 33%로 전국 평균 41%에 못미쳤다. 반면 청년 실업자는증가세다. 2000년 8000명에 불과했던 청년실업자는 2014년 10만명을 넘어 지난해 13만명으로 급증했다.

청년 실업률 역시 지난해 1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관리·사무직 일자리 부족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내놓은 ‘강원지역 청년고용 부진 원인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청년층의 연 평균 경제활동인구증가율은 1.4%로 전국 평균(0.4%)보다 4배 이상으로 청년층의 노동력이 급증하고 있다. 연간 고등교육기관(고교·대학교·대학원) 졸업생은 2만2359명이며 이 중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8500명에 불과하다. 반면 도내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은 293만원인 반면 도내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월 평균 임금은 15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 구인난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도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미스매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차별성 있는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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