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월드비전 공동 캠페인] 우리의 꿈 말해도 되나요?
“예쁜 벽화 동네 분위기도 좋아
학교폭력 심각성 인지했으면
우리 지역 환경문제 알리고 싶어
안전한 먹거리 홍보 동참 감사”

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아동이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꿈 말해도 되나요?’ 캠페인을 실시한다.이에 따라 강원도아동총회 의장단을 포함한 도내 18개 시·군 아동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진행한다.본지는 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와 공동으로 ‘우리의 꿈 말해도 되나요?’ 캠페인을 연재한다.
 

▲ 동해아동권리위원회와 묵호중 학생들이 지난달 10일 묵호중에서 벽화 그리기 캠페인을 했다.


■ 동해아동권리위원회

“아동이 행복한 세상,벽화로 전해요.”

지난달 10일,월드비전 동해아동권리위원회(관장 이명신)와 동해 묵호중학교(교장 민병은) 학생들은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벽화를 그려 삭막함을 없애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된 이날 캠페인에는 아동뿐 아니라 학부모와 한화 해피프렌즈 봉사단 학생들도 함께했다.

지켜보던 한 동네 주민은 벽화를 그리는 아동들에게 간식을 건네며 “예쁜 벽화로 동네 분위기가 좋아져 어른들도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 같다”며 기뻐하기도 했다.김기연(묵호중 2년·월드비전 동해아동권리위원회) 학생은 “지난해부터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그리는 벽화 캠페인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데 갈수록 보람이 크다”며 “다른 학교에도 이 캠페인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동총회 속초양양지역의장단(사진 왼쪽)과 횡성지역의장단(사진 오른쪽)은 최근 각각 설악문화제와 한우축제 행사장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강원도 만들기’ 캠페인을 펼쳤다.


■ 강원도아동총회 의장단

도아동총회 의장단은 지난 7월 깨끗하고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어달라는 정책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 의장단은 직접 나서 지역 축제에서 쾌적한 환경의 강원도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 지난 1일 강릉 커피축제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강릉지역의장단.

최원준(강릉 율곡중 3년·도아동총회 8기 부의장) 학생 외 4명은 지난 1일 강릉 커피축제에서,김매선(횡성 안흥중 2년·도아동총회 횡성지역의장단 7기 의장) 학생 외 4명은 3일 횡성 한우축제에서,박영서(양양여중 3년·도아동총회 속초양양지역의장단 7기 의장) 학생 외 4명은 8일 속초 설악문화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또 쓰레기를 줄이고 되가져가며,전용컵을 사용하겠다는 세 가지 다짐에 동참 서명을 받았다.

최원준 학생은 “시험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심각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면온초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 평창 면온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하겠다는 학생들의 손도장으로 풍성해진 약속나무가 평창 면온초등학교(교장 안창호)에 세워졌다.

언어문화개선주간을 맞아 손승하(면온초 6년·도아동총회 평창지역의장단 7기 의장) 학생 외 14명은 면온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만들어 복도 곳곳에 부착하고 등교·점심시간에는 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했다.

또 약속 나무를 만들어 학교 폭력 방지를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손도장을 찍고 그에 대한 다짐을 쪽지에 적어 붙이도록 친구들을 독려했다.

손승하 학생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 더욱 의미있었다”며 “모든 친구들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평창중은 지난 20일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 평창중학교

“청소년이 건강한 세상,함께 만들어가요.”

20일 평창중학교(교장 권오현)에서는 김거래(평창중 3년,도아동총회 8기 분과위원) 학생 외 7명이 도장애인종합복지관 평창분관 아동권리위원회와 함께 ‘싱겁GO,맛있GO,건강한NA’를 주제로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와 같이 평창중 축제 기간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전단과 포스터를 통해 전교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에게 청소년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렸다.또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불량식품을 먹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김거래 학생은 “친구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께서도 캠페인에 동참해주셔서 매우 뿌듯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거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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