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대수 총 3만2458대 운행중
과태료 부과에도 해마다 증가세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불량 자동차’ 3만2000여대가 도내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내 지동차 검사 미이행 차량 누적대수는 총 3만2458대에 달한다.이중 최근 3년간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 발생건수는 2013년 1434대에서 2014년 1652대,지난해 2492대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올들어 9월 1일 현재까지 신규 발생건수는 4512대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비사업용 차량의 경우 출고된 지 4년 후부터 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검사는 운행 중인 차량의 주행 및 제동장치 등 안전과 관련된 주요장치의 결함 여부 확인 등에 필수적이다.자동차 검사기간을 하루라도 경과한 경우 과태료(최대 30만원)를 부과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납부되지 않고 있다.원주의 경우 올해 3544건(3억47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1347대(38%)가 이를 납부하지 않아 미납액은 1억7285만원에 달하고 있다.

강릉지역 역시 올해 2577건의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절반에 가까운 1070건(41.5%)이 미납됐다.각 시·군 관계자는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은 매년 느는데 이를 독려할 방안은 안내 우편발송 외에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재 leejj@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