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형 개헌외엔 의미 없다”

 

“중앙의 권력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는 분권형 개헌이 아니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개헌의 핵심은 중앙집권적인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이지 대통령의 임기는 중요치 않다”며 “시·도지사와 힘을 합쳐 분권형 개헌을 위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지금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물인 제6공화국 체제 속에 살고 있다”며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를 연 제6공화국이 한계에 달한만큼 분권형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통합 대국’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와대 주도의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최 회장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면 내용이 일그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개헌이 특정 정파와 정당의 권력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개헌 추진의 ‘최순실 게이트’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두가지 사안을 결부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 게이트대로,개헌은 개헌대로 별개 사안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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