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 박 대통령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한계를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 공약인 개헌 논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3년8개월여 동안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논의 자체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운영의 큰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당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더욱 중요하고 제 임기 동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바로 서게 할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이 대선을 1년2개월여 앞두고 그동안 금기시했던 개헌카드를 꺼내들며 정국이 요동치고 대선 주자들은 향후 전개될 정국을 점치는 등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박 대통령은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그 뜻을 국민의 대표이자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헌 필요성을 주장해 오셨고,향후 개헌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실 국회의원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다”고 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실무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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